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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작업
공동 작업
연수 프로그램명을 자유롭게 기재(인공지능 시대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 6차시)
연수 계획서 작성
연수 프로그램 구성 및 내용
강의 계획서: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변화
연수목표
1.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리더십의 변화 이해
2.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주요 특징과 적용 방안 학습
3.
AI와 디지털 혁신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책 마련
4.
효과적인 AI 리더십 전략 수립 및 실행 방안 모색
5.
스승의 역할과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 탐색
연수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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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명: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십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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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6주 (매주 1회, 총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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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기업 임원, 관리자, HR 전문가 및 리더십 관심자, 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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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강의, 사례 연구, 그룹 토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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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차시 구분 및 강의 내용
1차시: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리더십의 필요성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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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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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디지털 혁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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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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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더십 스타일의 한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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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의 스승 역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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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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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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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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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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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변화에 대한 이해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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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더십 스타일의 한계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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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역할과 전인교육의 중요성 재인식
2차시: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주요 특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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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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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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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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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리더십과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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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교육의 필요성과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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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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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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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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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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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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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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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교육의 필요성 이해 및 실천 방안 모색
3차시: AI와 리더십의 융합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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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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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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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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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간 리더의 협업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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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AI 활용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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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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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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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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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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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리더십의 융합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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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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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통한 맞춤형 교육 및 학습법 이해
4차시: 리더십 기술과 AI 활용 전략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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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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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활용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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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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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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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의 AI 기반 학습 도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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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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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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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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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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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실제 활용 방안 습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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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이해 및 적용 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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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학습 도구 활용 능력 강화
5차시: 리더십 실습과 피드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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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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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상황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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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리더십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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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및 개선 방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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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의 전인교육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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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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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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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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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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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에서의 리더십 적용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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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통한 리더십 역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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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의 전인교육 실천 능력 강화
6차시: 미래의 리더십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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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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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리더십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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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윤리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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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리더십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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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귀환과 전인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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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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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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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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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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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리더십 개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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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리더십 트렌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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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귀환과 전인교육의 중요성 재인식 및 실천 방안 마련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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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AI 시대의 리더십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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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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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한 효과적인 리더십 전략 수립 및 실행 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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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윤리적 리더십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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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스승의 역할과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 배양
전인교육은 '모든 사람'이라는 뜻의 '전인'에서 유래된 단어로, 사람의 모든 면을 키우는 교육을 의미합니다. 즉, 지식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선한 인성을 키우고, 건강한 몸을 만들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는 것은 지식을 키우는 것이고, 친구들과 잘 지내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은 인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또, 체육 수업이나 운동회를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도 전인교육의 일부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것들이 전인교육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참고 기사(2024.05.15.중앙일보)
AI 시대의 도래와 스승의 귀환
@5/15/2024, 12:36:00 AM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린 시절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고 노래하곤 했다. 스승은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서 삶의 모범이 되고 학생들을 자식처럼 교육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은 영어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영어지식보다, 감기로 책상에 엎드려 있던 나를 양호선생님께 데리고 가서 ‘우리 아들인데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해주신 것이 더 선명하게 남아 있다. 고등학교는 새로 생긴 학교이기에 규율이 엄격했다. 교칙을 위반한 학생들을 가차 없이 퇴학시키거나 전학을 보내곤 했다. 그때 한 은사님은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교감 선생님께 그렇게 교육이 쉬우면 누군들 교육을 못 하겠느냐고 퇴학이나 전학을 반대하셨다고 한다. 대학원 시절 은사님은 전공교육 못지않게 아직도 닮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삶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인생에서 이런 스승들을 만난 것은 더없는 행운이었고, 이분들이 없었으면 오늘의 내 모습은 매우 달랐을 것이다.
교육현장서 스승이 사라진 시대
교육본질 상실한 입시위주 교육
지식교육은 인공지능에 맡기고
전인교육하는 스승이 돌아와야
스승이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걸핏하면 선생님을 고발하고 조롱하며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교사들은 학생 인권 보호 때문에 엄하게 학생들을 교육하기보다는 이를 회피한다. 교장은 학교나 자신의 안위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교사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는 이를 묵과하고 조용히 넘어가기를 원한다. 서이초등학교 사태를 통해 교사들이 얼마나 교육현장에서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교육에서 지식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교사는 지식 전수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지식 전수의 효율성에서는 사교육 현장의 강사들이 더 뛰어나다. 대학입시만 생각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을 더 신뢰하기에 일타 강사들이 수백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는 교육이 아니라 지식 전수의 효율적 제조업과 같은 것이다.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자신을 지식 전수 노동자로 자리매김하며 전교조 같은 노동자단체를 만들어 교사의 노동자권익만 주장한다. 슬기로운 지혜, 어진 인성, 건강한 몸을 키우는 지덕체(智德體)의 전인교육은 사라지고 대학입시를 위한 기능적 지식 전수의 효율성만 남았다. 그래서 공교육 현장에서 사라진 엄격한 훈육을 학부모들이 사교육 학원에다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명문 사학 게이오대학은 아직도 교명을 게이오의숙(慶應義塾)이라고 한다. 의숙은 공익을 위해 의연금을 모아 세운 교육기관이라는 뜻도 있지만, 함께 먹고 자는 기숙이라는 의미도 있다. 근대화 시기 일본은 다양한 사숙(私塾)을 통해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살면서 교육을 했다. 심지어 스승의 사모님이 식사와 빨래까지 해주면서 제자들을 자식 못지않게 교육했다. 아직도 교수와 학생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강조하는 게이오대학의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교육(education)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은 객관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는(educe) 것이다. 그렇기에 교육은 일방적 지식전수가 아니라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키워주는 것이다.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공감 능력 등의 역량 강화가 지식 전수보다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영어, 수학, 컴퓨터 과목을 디지털 교과서로 가르친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학생 맞춤형 지식을 더 잘 가르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는 IBM 왓슨이 개발한 질 왓슨이라는 인공지능 교육 조교를 컴퓨터 수업에 활용한다.
인공지능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면 교사의 역할은 없어지는가? 그렇지 않다. 이제 지식 전달자로서 교사가 아니라 학생을 전인격으로 키워내는 스승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지식은 인공지능이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상호작용으로 가르치고 교사는 이를 도와주는 코치나 촉진자의 역할을 담당하면 된다. 단순 지식은 인터넷 강의나 인공지능을 통해 배우고, 교실에서는 문제해결이나 토론과 같은 능동학습을 통해 생각의 근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사교육 시장의 효율적 지식 전수는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명문 대학 졸업장도 효용성이 희석될 것이다. 이제 지식은 다양한 곳에서 얻을 수 있고 대학 캠퍼스의 울타리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 만점 의대생 사건은 충격적이다. 이는 교육의 참된 가치를 잊고 지식만을 절대시한 데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제 교사는 전인 교육을 지향하며 제대로 된 인성과 감성을 키워주는 스승으로 다시 자리매김해야 한다. AI 시대를 맞아 그동안 공교육 현장에서 잊혀졌던 스승의 귀환이 간절하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전 고려대 총장
아침의 문장
@5/15/2024, 12:10:00 AM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질문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되지요. 만약 지금 내 삶의 상태를 벗어나 변화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때론 불편한 질문, 정답이 없는 질문도 마주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질문은? 코칭 전문가 김호의 『왓 두 유 원트(What Do You Want)?』 중에서.
원영적 사고와 스톡데일 패러독스
@5/15/2024, 12:16:00 AM
줄을 서서 기다리다 드디어 차례가 됐는데 하필 빵이 바로 직전에 다 떨어진 상황. 이때 유명 아이돌인 장원영(사진)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네. 역시 행운은 나의 편”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믿기 힘들만큼의 초긍정주의. 이를 사람들은 ‘원영적 사고’라 칭한다.
최근 ‘원영적 사고’가 핫하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서사는 어디서나 환영받는 법이다. 또, 실제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다방면으로 이익이 된다. 스트레스 감소, 면역체계 강화, 사회적 관계 및 정신적 회복탄력성 증진도 이끈다.
심리만화경
원영적 사고는 믿음이 실제 결과가 된다는 심리학 현상인 ‘자기 충족적 예언’을 만나면 더 강력해진다. ‘이번 기말고사를 잘 볼꺼야’라고 믿어버리면, 성적이 좋아진다는 말인데, 허무맹랑하게 들리지만 의외로 현실에서도 곧잘 일어난다. 이유는 믿음이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말고사를 잘 볼 것’이라는 믿음이 무의식적으로 평상시보다 더 공부에 집중하게 만들고 그 결과 성적도 상승한다는 것이다.
원영적 사고의 유행은 바람직해 보인다. 긍정적 사고로 나와 주변을 바꾸는 일은 가치있다. 하지만 상황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근거없는 낙관적 환상에 빠져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 8년간의 포로생활 끝에 귀환한 제임스 스톡데일은 긍정적 희망만을 가졌던 동료들은 모두 생존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생존 비결에 대해 ‘스톡데일 패러독스’라 불리는 2가지를 이야기했다. 첫째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낙관적 환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그 상황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원영적 사고를 갖는 것이었다.
삶이 팍팍하다. 가끔은 그 속에서 헤어져 나올 방법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술과 다른 약물로 회피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 현실을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희망을 품은 마음으로 보면 더 나은 내일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이리라 믿는다.
최훈 한림대 교수
시대 뒤처진 리더십 스타일이 위기의 한 축
중앙일보
입력 @5/15/2024, 12:32:00 AM
업데이트 @5/15/2024, 1:03:00 PM
4·10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하고 여당이 참패한 이후 부쩍 세대 담론이 거론되고 있다. 영·호남 지역 변수를 고정으로 보고 세대 특성이 향후 선거를 좌우할 것이라는 견해다. 고령화로 인한 산업화 세대의 자연 감소로 보수 성향 유권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반면 산업화 이후 세대는 60대에 접어들었는데 40~50대까지 포함해 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가 어떻게 분화할지를 남은 변수로 꼽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던 한 졸업생이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고 있다. 뉴스1
세대론에는 함정이 있다. 다수 집단을 특정 정치 성향으로 묶는 것은 과하다. 2022년 대선 때 간발의 차이였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보면 세대론만으로 선거 경향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다. 같은 세대라도 경제적 여건 등이 천차만별이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표를 행사할지 알 수 없다.
국내에서 세대론이 등장한 것은 ‘X세대’부터다. 1970년대 태어나 90년대 대학을 다녔다. 민주화 이후 풍요의 시절을 누렸다. 이들의 대학 시절은 86세대와 달리 시위가 계속 이어지던 때가 아니다. ‘오렌지족’이란 말이 회자할 정도로 가치가 다양화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이런 특성을 가진 세대가 중년이 됐다고 진보든 보수든 하나의 군으로 묶이겠는가. 이후 세대의 스펙트럼은 더 세분화했을 것이다.
여당의 대패는 세대별 표심보다 집권 이후 보여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주원인이다. 물가 불안을 포함해 나아지지 않은 경제적 여건과 깊어진 양극화에 대한 대안 미비 등이 작용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값 폭등으로 민심을 잃은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이 심판을 부른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X세대' 중년층도 개인주의 성향
'입틀막', 검찰 인사 등 과거 회귀
권위주의 리더십은 지지 못 받아
한국 현대사는 질곡의 과정이었다. 군사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를 거치면서 우리는 권위주의와 작별하기를 원했다. 민주화 이후 정부에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늘 지적돼 온 것이 보여주듯 국가는 물론이고 민간 영역에서도 군림하려 드는 리더의 설 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집권한 동력 중 하나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꼽힌다. 상명하복의 권위적 질서가 남아있는 검찰 내부에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모습에 대중은 환호했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여준 모습 중에는 당시와 다른 면모가 많았다.
대표적인 게 ‘바이든’ ‘날리면’ 논란 발언이다.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시빗거리가 됐는데, 정작 놀랐던 표현은 다른 것이었다. 외교부 장관 등 고위직들과 회의장을 나서면서 윤 대통령은 ‘이 새끼들이’라는 말을 썼다. 미국 의회가 아니라 국내 야당을 향한 것이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었는데, 국가 최고 리더가 고위 공직자들과 저런 표현을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것인가 싶어 실망스러웠다.
윤 대통령은 회의하면 90%가량 주도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적인 모임에서도 들으려 하지 않고 혼자 말하는 좌장이 있다면 리더로 인정받기 어렵다. 양팔을 좌우로 벌려 책상 위에 올려놓고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도 종종 전해졌다. 그 자체가 권위적으로 비쳤다.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출신 대학이나 특정 인연 등이 반영됐다는 ‘고소영 인사’가 비판받았는데, 윤 대통령은 학교 선후배 등 인연이 있는 이들을 요직에 기용했다. 화룡점정은 ‘입틀막’이었다. 검색받고 입장하는 대통령 행사에서 발언이 부적절했을지라도 국회의원이 사지를 들려 나갔고, 카이스트 졸업식에선 졸업생이 경호원의 두툼한 손에 입을 틀어 막히는 사진이 외신에까지 보도됐다.
진보·보수를 떠나 국민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자유를 억눌러선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역사를 통해 쟁취한 성과물이다. '입틀막'에 윤 대통령이 주의를 줬다면 반복되지 않았을 텐데,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최근 병무청장에 임명된 것을 보면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최근 검찰 인사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당시 정권이 검찰 인사를 좌지우지하려 했을 때 반발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하던 이들을 모두 갈아 치우고 핵심 자리에 측근을 앉혔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상의했는지도 불투명하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를 갑자기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출제기관장이 물러났고, 의대 증원 2000명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시비에 휩싸여 있다.
시대에 뒤처진 리더십은 금방 표가 난다. 국민이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인사와 정책 추진 등 모든 영역에서 자신을 낮추고 경청하는 리더십으로 바뀌지 않으면 지지 회복은 요원하다.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된 자산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볼 때다.